생활|건강 충치 (Dental Cavity)

충치 (Dental Cavity)

 

윤미영 로즈몬트 치과 원장

충치는 미국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입니다. 6-8세 어린이 56%의 유치에 충치가 있고, 9-11세 어린이 29%의 영구치에 충치가 생긴다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1) 치아의 구조
치아는 바깥쪽부터 법랑질(Enamel), 상아질(Dentin), 치수강(Pulp Chamber)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법랑질은 인간의 몸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쪽에 있는 신경을 보호합니다.
사진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Human_tooth

2) 충치의 종류
제가 환자분들께 충치의 종류를 설명할 때 쉽게 설명하는 방법 중 하나는 ‘toothbrush 충치’와 ‘floss 충치’로 분류해 말씀드립니다. ‘toothbrush 충치’는 칫솔질이 부족해서 생기는 충치 (칫솔이 닿을 수 있는 면에 생기는 충치)이고, ‘floss 충치’는 치실사용이 부족해서 생기는 치간 충치입니다. 치과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충치를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치아 손상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충치가 신경까지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floss 충치’는 정기검진 시 찍는 엑스레이로 초기에 발견이 가능하고, ‘toothbrush 충치’는 사이즈가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는 엑스레이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검진으로 판단합니다. 충치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치통이 생겨 치과를 찾을 때면 이미 충치가 신경 안까지 퍼져 있거나, 신경이 죽은 후에 염증이 생겨있는 상황인 경우여서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충치의 진행
충치가 법랑질에 아주 얕게 있을 때는 경우에 따라서 불소도포로 충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치가 법랑질을 넘어서 상아질로 이미 들어간 경우에는 충치부분을 드릴로 갈아내고 레진이나 아말감으로 필링을 하게 됩니다. 충치가 넓게 퍼져서 치아가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서 온레이나 크라운 등으로 구조를 보강하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4) 충치예방
- 구강청결: 매일 두 번 이상 이를 닦고 하루에 한번 치실사용을 합니다.
- 음식: 설탕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입니다. 특히 이에 달라붙는 gummy, caramel, chips등을 피합니다. 이런 음식물의 섭취량도 중요하지만 섭취빈도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 치과:
a. 정기 정검
b. 치아 실란트: 어린이의 영구치가 나온 후에는 치아 실란트를 추천합니다. 치아의 씹는 면에 굴곡과 홈을 메우는 코팅을 합니다. 충치치료에 비해 비용도 훨씬 저렴하고 통증도 없어 쉽게 충치를 예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치과보험은 실란트를 커버해줍니다.
c. 불소도포: 불소도포는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대부분의 치과보험이 어린이만 커버해주는 이유로, 성인들은 불소도포를 하지 않는 걸로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충치위험도가 높은 성인 역시 불소도포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최근에 충치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시다면, 다음 정기검진에서는 불소도포에 대해 문의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로즈몬트 치과 (라크라센타)- 2607 Foothill Blvd. La Crescenta, CA 91214 (랄프몰 내), (818) 688-7646. www.rosemontsmi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