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영 로즈몬트 치과 원장
할로윈데이에 Trick-or-treat 을 할 나이의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할로윈데이에 아이들이 받아오는 캔디를 어떻게 처치해야할지 한번쯤 고민을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못 먹게 할 수도 없고 먹고 싶은 대로 다 먹게 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으신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캔디를 간식으로 허용하신다면 식사시간 직후에 먹도록 합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침이 많이 생성되므로 설탕과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산성물질 (acid) 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딱딱한 캔디를 피하도록 합니다. 설탕의 함량이 같다면 딱딱한 캔디는 입 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 충치가 생기기 더 쉽습니다. 딱딱한 캔디를 씹어서 먹는다면 치아가 상할 염려가 있습니다.
3) 찐득한 캔디를 피하도록 합니다. 젤리 (gummy)나 태피 (taffy) 등은 치아에 달라붙어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침이나 물로 씻겨나가기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더 쉽습니다.
4) 새콤한 캔디(swedish fish)는 설탕뿐 아니라 산성이므로 충치가 생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모든 캔디 중에 가장 나은 선택은 초콜렛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섭취 시간이 짧고 침이나 물로 잘 씻겨나가기 때문에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짧습니다. 밀크 초콜렛에 비해 다크 초콜렛이 설탕함량이 적으니 조금 더 낫습니다.
6) 식후에 무가당 껌을 씹습니다. 껌을 씹으면 침샘을 자극하여 침이 생성되어 음식찌꺼기를 씻어주고, 설탕 섭취 후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산성물질을 중화시켜 충치가 예방됩니다.
7)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8) 하루에 두 번 이를 닦고 치실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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